돈의문박물관마을은 마을 내에 있는 기존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재개발지역에 속한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대문 안쪽 첫 동네로서의 역사적 가치와 흘러간 근현대 서울의 삶과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이 동네를 획일적으로 철거하고 개발하는 방식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고 결국 마을의 원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오래된 골목길과 필지 등을 보존하고 각각의 건물이 갖고 있는 가치를 드러내는 방향으로 리모델링이 이루어졌다.
글/온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