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수레는 출판지구의 거의 북쪽 끝에 위치하며 기존 질서체계의 배열과 2가지의 기능(출판서고, 사무)에 의한 구분으로 나누어 진다. 가로 입면을 고려하여 동서방향으로 2개의 매스를 병치시키고, 그 사이에 층과 형태가 서로 다른 2개의 매스의 조그만 마당을 두어 기능을 분리시키고 자연을 담아 놓았다. 출판서고는 거친 노출 콘크리트와 무질서한 수직 창호를 두어 무채색의 매스 속에 햇빛과 함께 어울어지는 공간을 연출하였다. 이 두 개의 매스 사이의 비워진 공간은 기존 질서속에 작은 자연이 되고 두 기능을 연결하고 분리시키는 기능을 한다.
글/노바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