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
2015.02.13
출판사
중앙북스㈜
저자
정재숙

목차

1. 그땐 정말 몰랐었네

다 거둬들이지 말고 조금 남겨두기를
도정일ㆍ로버트 프로스트, 「안 거둬들인」

성자가 된 밥풀
이해인ㆍ권영상, 「밥풀」

새를 잡으려 걸어놓은 새장을 지우는 일
김창완ㆍ자크 프레베르, 「어느 새의 초상화를 그리려면」

이젠 비유로써 말하지 말자
말로ㆍ최승자,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피다, 지다, 울다, 살다
김훈ㆍ김소월, 「산유화」

사람이 온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다
문훈숙ㆍ정현종, 「방문객」

결코 침묵하지는 말자
정호승ㆍ김수영, 「눈」

나는 을이로소이다
권영빈ㆍ김장호, 「나는 을乙이다」

우리가 찾는 것은 이 세상에 없는 것
박정찬ㆍ퍼시 비시 셸리, 「종달새에게」

너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아름답다
문정희ㆍ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잊히지 않을 말, 잊을 수 없는 말
고은ㆍ단테 알리기에리, 『신곡―천국편』 33곡

모든 흔적은 상흔傷痕이다
성석제ㆍ정현종, 「견딜 수 없네」

내 전 생애가 담긴 침묵이라오
최영미ㆍ사라 티즈데일, 「아말휘의 밤 노래」

어느 길에서 속기俗氣를 벗어날까
손철주ㆍ두보, 「관이고청마제산수도」

춤을 춥시다, 둥둥 날아오릅시다
안은미ㆍ조지훈, 「승무」

경계에서 피는 꽃
안호상ㆍ함민복 「꽃」

혼자 보는 별 하나
장제국ㆍ이준관, 「별 하나」

2. 흔들리는 꽃을 보았네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김용택ㆍ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박원순ㆍ최영미, 「선운사에서」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보았다
임옥상ㆍ고은, 「비로소」

영혼은 반드시 고통부터 경험해야 한다
한대수ㆍ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수용소군도』

단호한 참수
서명숙ㆍ문정희, 「동백꽃」

꽃피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그리고 두려워 마라
김선욱ㆍ헤르만 헤세, 「봄의 말」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박재동ㆍ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인순이ㆍ장태평, 「나이 든 나무」

분투하고 추구하며, 결코 굴하지 않으리니
박경철ㆍ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바람이 인다, 살아야 한다
승효상ㆍ폴 발레리, 「해변의 묘지」

녹슨다는 것과 닳아진다는 것
황보ㆍ조지 휫필드, 「일기」

강물은 바다로, 나무는 하늘로 향한다
구본창ㆍ작가 미상, 『가언집』

시방 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김종규ㆍ김종규, 「꽃자리」

불위야不爲也, 비불능야非不能也
조재현ㆍ맹자, 『맹자』

언제든 잊지 못할 이 꿈은
차동엽ㆍ황순원, 「나의 꿈」

너와 나의 최후는
조영남ㆍ이상, 「최후」

아빠가 옆에 없으면 곁에 있다고 생각하지
김성곤ㆍ잭 로거우, 「스케이팅 레슨」

아직도 날아오르는 나의 꿈
유종호ㆍ함형수, 「해바라기의 비명」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이길여ㆍ정호승, 「봄길」

푸른 바다는 고래를 위하여 푸른 것이다
조희연ㆍ정호승, 「고래를 위하여」

나는 그들을 잊지 못한다
엄홍길ㆍ베르톨트 브레히트, 「살아남은 자의 슬픔」

3. 사랑이 나를 부르네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이외수ㆍ박재삼, 「울음이 타는 가을 강」

향풀 진액으로 쓴 두 번째 편지
이원복ㆍ서정주, 「사소 두번째의 편지 단편」

너를 안고 내가 스며들다
함춘호ㆍ안도현, 「스며드는 것」

참혹하게 아름다운 우리
진모영ㆍ박노해, 「첫마음」

지금 내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유기풍ㆍ나태주, 「행복」

나를 으깨어 다른 삶으로 이어지는 힘
원희룡ㆍ안도현, 「연탄 한 장」

사람 하나 탐낸 죄
한승헌ㆍ김남조, 「사랑초서」

사랑이 진리라면 나는 탐구하겠다
전인권ㆍ어니스트 헤밍웨이, 「삶」

너의 이름을 부르기 위하여
김봉렬ㆍ폴 엘뤼아르, 「자유」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박정자ㆍ문정희, 「사랑해야 하는 이유」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은 많았지만
안희정ㆍ신동엽, 「담배연기처럼」

상한 살을 헤집고 입 맞출 줄 모르는 이는 친구가 아니다
박찬숙ㆍ김남조, 「생명」

이다음 숲에서 무엇으로 가야 할 것인가
김희옥ㆍ조오현, 「적멸을 위하여」

달 뜨걸랑 나는 가련다
신경림ㆍ이병철, 「나막신」

나무 같은 사람 만났으면…
강부자ㆍ이기철, 「나무 같은 사람」

나는 천 개의 바람이에요
정경화ㆍ메리 엘리자베스 프라이,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말아요」

서로에게 꽃이 되는 주문
한영애ㆍ김춘수, 「꽃」

엮은이의 말 / 작품 출처 / 그림 소개